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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3: 웨이크 업 데드 맨’ — 고전 추리의 부활, 라이언 존슨이 쏘는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겨울이 되면 유난히 미스터리 영화가 당기죠. 그런 팬들에게 완벽한 선물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고전 추리극의 정수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사회 풍자를 녹여낸 작품입니다. 2019년 1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 시리즈는 여전히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명탐정 ‘브누아 블랑’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 새로운 무대, 교외의 성당에서 벌어진 살인 이번 ‘나이브스 아웃 3’는 뉴욕 인근의 한 성당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신부 살인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전직 복서 출신의 주드 신부(조시 오코너)는 부제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좌천되어 윅스 신부(조시 브롤린)가 운영하는 성당으로 발령받습니다. 하지만 성금요일 미사 도중 윅스 신부가 돌연 사망하고, 주드가 .. 2025. 12. 17.
광주극장 100년, 그 빛을 이어가다 — 고향사랑기부제로 지켜내는 문화의 터전 광주극장은 단순한 영화관이 아닙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까지 90년 넘게 광주의 문화와 예술을 지켜온,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자 ‘기억의 공간’입니다. 이제 이 소중한 공간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00년을 넘어 새로운 세기로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극장의 시작, 그리고 역사 1935년 10월 1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 문을 연 광주극장은 조선인 손으로 설립·운영된 호남 최초의 극장이었습니다. 일본의 검열 속에서도 영화 상영과 예술 공연, 강연과 야학 등 민족의 교육과 계몽을 이어간 상징적 공간이었죠. 그 자체로 ‘항일 문화운동의 중심지’라 불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예술영화 전용관으로의 변신 멀티플렉스의 물결 속에서도 광주극장은 ‘예술영화 전용관’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2025. 12. 9.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 전도연·김고은, 자백 너머의 진실을 마주하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공개되자마자 스릴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누가 범인인가’라는 단순한 질문보다, ‘왜 자백했는가’라는 인간의 심리적 복잡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특히 전도연과 김고은의 강렬한 연기 호흡이 작품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한다. 공개: 2025년 12월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연출: 이정효 감독 (드라마 · 연출)출연: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 진선규, 이미도, 김선영 🕯️ 억울한 아내와 차가운 살인자, 그리고 ‘자백’전도연은 평범한 미술교사 윤수 역으로 등장한다. 남편을 잃은 그녀는 피로 얼룩진 작업실에서 악몽 같은 현실을 마주하고, 이내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그녀의 무죄를 증명할 단서는 없고, 오히려 모든 정황은 윤수를 향한다. 한편, 김.. 2025. 12. 8.
🎬 영화 <여행과 나날> — 겨울의 설경 속에서 만나는 여름의 바람, 치유의 여행 ‘여행과 나날’은 일본의 섬세한 감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해변의 서경』과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여름과 겨울의 두 계절을 하나의 영화 안에 담아낸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감독: 미야케 쇼주연: 심은경, 마키타 아준개봉: 2025년 12월 10일수상: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 이야기슬럼프에 빠진 한국인 각본가 ‘이’(심은경)는 겨울, 눈 덮인 산속의 여관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여관 주인 벤씨를 만나게 되며, 영화는 그녀가 집필한 ‘영화 속 영화’와 현실의 이야기를 오가며 전개된다. 여름의 바닷가 마을에서 만난 두 청춘의 푸른 이야기와, 설국의 고요 속에서 펼쳐지.. 2025. 12. 8.
위키드: 포 굿 (Wicked: For Good) — 선과 악, 그 경계를 허문 마법 같은 우정 💚 뮤지컬의 전설이자 현대 동화의 재해석으로 불리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이 마침내 스크린을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납니다. 정의로운 초록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빛나는 인기인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진정한 선(善)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가장 아름답고도 묵직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로 손꼽힙니다. 💫 오즈의 세계, 그 이면의 이야기‘포 굿(For Good)’은 ‘영원히’라는 뜻이지만, 이번 영화에선 “진정한 선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확장됩니다. 전작 《위키드》가 선택의 순간을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그 선택의 책임과 결과를 조명합니다. 밝고 경쾌했던 1막과 달리, 2막은 무겁고 진중한 감정선이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2025. 11. 20.
허우 샤오시엔의 걸작 <비정성시>, 4K 리마스터링으로 되살아나다 🎞️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Hou Hsiao-Hsien)의 대표작 《비정성시(悲情城市, A City of Sadness)》가 올해 제2회 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를 통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상영됩니다. 역사적 비극과 인간의 침묵을 그린 이 작품은, 1989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와 ‘비정성시’이번 영화제는 ‘시간(Time)’을 주제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 압구정 아트하우스, 씨네큐브, 에무시네마 등에서 개최됩니다. 개막식은 1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그 첫 상영작으로 ‘비정성시’가 선정되었습니다.“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는 예술영화와 관객이 깊이 연결되는 뜻깊.. 2025. 11. 19.